주벨기에한국문화원에서는 브뤼셀 사진축제와 협력, 사진 특별전 “The Resonance of Trees”를 개최합니다. 이 전시에서 나무에 대한 고유한 시각과 경험을 가진 4명의 사진 작가는 나무가 주는 묵직한 울림에 대해 사유합니다. 생명체로서의 나무는 인간과 닮아 있습니다. 나무에 투영하며 얻는 느낌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4명의 작가 김중만, 김신욱, 김대수, 이정록은, 각각 자신이 사유한 나무를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2022 브뤼셀 사진축제에 참여하는 ‘김중만 작가’의 나무는 상처받은 존재로, 그는 나무가 외로운 자신과 닮아 있다고 생각하며 ‘나무’가 촬영을 허락하기까지 4년 동안을 교감했습니다. 그렇게 작업을 시작해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기까지 10여년에 걸쳐 촬영을 합니다. 김신욱 작가는 한국의 숲부터 유럽의 숲까지 어둠 속에서 빛을 머금은 나무를 촬영하며, 김대수 작가는 한국의 선비 정신을 사진에 담기 위해 ‘대나무’를 촬영했습니다. 이정록 작가는 나무에서 에너지와 생명력을 발견하며, 신화적 세상과 같은 현실 세계 너머의 공간을 사진에 표현합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전시 <The Resonance of Trees>는 그동안 나무가 들려주고 싶었던, 그리고 전하고 싶었던 깊은 공명이 담겨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기 어려운 지금, 나무가 전하는 깊은 울림에서 잠시라도 위안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사진 특별전 <The Resonance of Trees>
31.1.2022>13.5.22
아티스트 : 김중만, 김신욱, 김대수, 이정록
큐레이터 : 석재현
개막식: 1월 31일 저녁 6시
– 김신욱 작가, 석재현 큐레이터, Delphine Dumont 브뤼셀 사진 축제 디렉터와 함께
https://brussels.korean-culture.org/ko/650/board/442/read/11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