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업은 자연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형요소를 추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자연이 가진 형태적 아름다움과 조형적 미를 수집하여 그것을 바탕으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화면 위에 드러난 이미지는 주로 꽃이나 식물의 모습으로 표현 된다. 이때 자연물의 형태로 보여지는 대상은 색채와 형태적 조화를 위해 사용된 요소일 뿐이다. 하나의 줄기에서 나온 여러 개의 꽃이 저마다 다른 색과 모양을 가진 것으로 형상화되기도 하며 어떤 것은 시작점 없이 화면을 부유하기도 한다. 또한 화면 속에 자연물과 무관한 모양이 곳곳에 더러 배치되기도 하는데 이는 화면 속 형상들이 자연이 갖는 생물학적 구조를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그 이미지들은 모방의 결과가 아닌 그 자 체로 고유한 형태를 가지게 됨을 의미한다.
화면을 구성함에 있어 각각의 형태적 요소를 하나의 조각으로 인식한다. 원하는 형태를 갖출 때까지 그 모습을 다듬어 조형적 아름다움에 다가서는 일련의 과정은 마치 조각을 하는 과정과 흡사하다. 동시에 완성된 개별적 조각들은 더큰 화면 속에서 다시금 하나의 요소로 작용, 작은 의미의 조각적 형태 역할을 한다.
각각의 완성된 조각들을 화면 안에서 가장 조화로운 자리를 갖도록 화면을 구성한다. 이와 같이 본인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장면에 도달할 때까지 형태를 삭제하고 삽입하는 과정은 더 큰 의미의 조각을 만드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꽃과 식물은 친절한 대상이다. 그들 가운데 다수는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지만 환경에 따른 변화를 수용한, 다채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본인은 그것들을 고정되거나 완결된 이미지로 인식하지 않고 점, 선, 면, 색, 형태의 조형적 요소로 받아들인다. 자연물이 만들어내는 형태들 가운데 수집하고 싶은 대상을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드로잉을 한다. 본인이 영향을 받고 싶거나, 이후 작업에 필요한 구성이나 요소를 추출하여 노트에 바인딩하는 것이다. 이때 모든 형태를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디테일을 제거하고 축약된 형태로 수집한다. 이후 바인딩된 드로잉을 계속 꺼내 보고 그것에서 오는 회화적 감각을 받아들이며 이 과정을 통해 조형성과 색채감각을 익히고자 했다.
캔버스 위에 수집하고 재해석 된 드로잉들을 혼합하거나 정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조형요소들의 조화와 질서를 축적해 나감으로써 본인만의 미의식을 발견하고자 했다.
장건율은 창원을 기반으로 드로잉, 사진, 회화작품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일상에서의 경험이나 감정을 꽃의 형태로 치환하여 표현한 시리즈와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형태들을 추출하여 회화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시리즈로 대표된다.
2016 창원대학교 미술학 졸업
2021 창원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석사 졸업
2023 꽃, 버드나무 그리고 저수지 (갤러리 까비넷, 서울)
무지개 갈잎 (갤러리 이든/서울)
2022. Tracks (갤러리 아리랑/부산)
2021 Collect it. Write it. Overwrite it. Tune it. Save it. (부산현대미술회관/부산)
2020 Take a picture (inside gallery/창원)
2023 낯선, 낯설지 않은 (창녕아트센터, 창녕)
단초전 (동남아트센터, 창원)
Blooming room (갤러리 까비넷, 서울)
2022 사랑의 기하학(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창원)
새로운 남쪽의 현재 (Mcontemporary/부산)
Will live well (binding/창원)
2021 레트로진영 (진영역철도박물관/진영)
I.D (00갤러리/부산)
2020 평화목공소 (평화목공소 / 창원)
GAZE(창동예술촌 아트센터 / 창원)
私のアトリエから (Brick hall Gallery/나가사키,일본)
첫 번째 파도 (거제 조선소/거제)
인사이드 갤러리 개관전(inside gallery/창원)
2019 이 전시는 교훈이 없다 (부산현대미술회관/부산)
Pass part out (SPACE1326 / 창원)
NEW POSTER (대안공간 로그캠프 / 창원)
ECO ART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 창원)
영.영(창동24갤러리/창원)
2018 12, 1, 2, 12 (예술공간 219 / 부산)
채식주의자 (예술지구p / 창원)
방구석 전시(남해작은미술관/남해)
순간, 마음, 포개어서 (SPACE1326 / 창원)
창원조각비엔날레 前․哨․展 (용지문화공원 / 창원)
2017 Art Rainbow project / 경남도립미술관 / 창원)
We play (315아트센터 / 창원)
산 넘어 산–팝업스토어 (BNK경남은행갤러리 / 창원)
2016 Art Rainbow project / 로스톡미술관 /로스톡, 독일
새로운 담지자/ 경남도립미술관 / 창원
산 넘어 산 (Space CHOA / 창원)
10 rue des jardins, 57000 Metz, France
Wednesday-Saturday 11.00am-6.00pm
+33 3 87 68 52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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