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impalpable
(만져지지 않는 순간)
작가 이호련은 그의 작업을 통해 ‘여성’ 이라는 주제를 공유하여 만져지지 않는 순간, 사고 할 수 있는 순간을 분할 하고 있다.
움직이는 존재, 신체의 한 부분이든 전체의 모습이든 모델은 우리에게 호기심과 상상력 그리고 어렴풋한 여성들의 연대가 적절히 섞인 메아리를 던지고 있다. 그의 세심한 붓 터치는 구체적인 변화와 자유로움으로 이어지며, 이 순간 관객 개개인이 공유하고 싶은 욕망과 가시적인 존재의 감정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때로는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이미지로 둘러 쌓여 있는 각각의작품을 통해 작가는 만져지지 않는 순간의 베일을 벗기고 있다.
실제로 작은 사이즈의 작품에서는 여성들의 연대가 나타나지 않는다, 작품의 하얀 배경에서도 느껴지지 않는다 ( 하지만 이 빈여백들은 분리가 되기도 하고 서로 연결이 되기도 한다. ) 작품속의 모델은 마치 자신을 통해 이 여백의 공간을 흡수하여 증폭 시키려는 것 만 같다. 대형 사이즈의 작품 속은 여러 여성의 모델들과 이상 야릇한 분위기 속에 둘러 쌓여 있다. 등장 인물에 대한내재적 인식은 교차하고 얽히고설켜 있는 시간들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Pierre & Ji Sun
